Artist's statement
The text
テキスト
アーティスト・ステートメント

T R I V I A L P U R S U I T
사 소 한 추 구
些細な追求
사소한 추구 Trivial Pursuit 한지민 사람들은 눈앞에 펼쳐지는 친숙한 일상에서 생소하기만 한 미지의 존재는 알아차리지 못했다._ 스쿠르테이프의 편지 프로젝트는 사진 속 주 피사체가 아닌, 주변 오브젝트에 주목하고, 그것을 통해 일상의 사진을 새롭게 의미화하는 작업이다. 이 프로젝트는 약 15년간의 일상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시작되었다. 처음에는 사진의 주 피사체들을 보며 어떤 주제로 분류하고, 없앨지에 대한 고민을 했다. 그렇게 고민하며 사진들은 나에게서 잊혀졌다. 시간이 지나 사진을 다시 꺼내 보았을 때, 나는 사진 속 주인공이 아닌 주변의 작은 엑스트라들이 더 눈에 들어왔다. 그리고 그것들이 내 기억과 부딪히며 새로운 의미로 재탄생 되는 것을 경험했다. 사진을 채우던 여자서퍼 대신 흐릿한 수평선을 보았을 때, 에서 나온 수평선은 신기루 같은 이중적 공간이라는 묘사가 불현듯 머리에 스쳤다. 수평선은 먼 곳에서 봤을 때 가능성을 나타내지만, 가까이 다가가면 과거의 추억으로 사라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며 사진은 새로운 메시지로 나에게 남았다. 작품 속 사진과 함께 쌍을 이루는 텍스트 이미지(text image) "The Text: 더 텍스트"는 선택된 주변 오브젝트에 관한 객관적 사실과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다. 더 텍스트는 작품 속, 스쳐 지나게 되는 조연의 의미를 드러내는 것을 도와 그것의 숨겨진 독특함을 발견하고 관객들에게 새로운 의미를 정립할 기회를 제공한다. 프로젝트 시작 이후, 계속 평범한 일상 속의 사진들을 선택하고, 그 안에 포함된 작은 요소들을 조합, 변형하고 분류하는 과정 중 내가 사물의 일상성을 수집하는 것을 발견했다. 수집은 때때로 불안이라는 심리적 기제와도 연관이 있다. 인간으로서의 불안은 때로는 역행적인 과정으로 보일 수 있지만, 나에게 그 불안은 자유를 추구하는 미학적 가치의 원천이다. 이런 의미에서 보이지 않는 개인 삶의 조각이 각 이미지의 “사소한 오브젝트”의 예술성과 이어진다는 개념으로 각 사진 제목 앞에 "수집품"이라는 뜻의 collection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. 는 평범함과 특별함 사이의 경계를 탐구하며 “사소한 것”이 개개인에게 돌아갔을 때 어떤 의미를 만들어내는지에 대한 탐구이다.